Guitar From Hell

이현석

ShuhA·p.90-91

BIOGRAPHY

이현석 이란 이름은 단순히 한 사람의 네오 클래시컬 기타리스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그가 넥스트의 리드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함께 한국에서 헤비메틀 기타리스트가 메이저씬을 배경으로 어디까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를 증명하였기 때문이다. 귀공자 같은 깔끔한 외모와 함께 당시 서구권에서 주목받았던 잉베이 맘스틴을 위시한 소위 슈레드로 불리는 테크니컬 기타리스트로서 부족함이 없는 연주력을 선보이며 1992년 ‘Sky High’와 함께 한국 헤비메틀 기타계에 파란을 불러일으킨 그는 94년 발표한 2집 [학창시절]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의 스윕피킹만을 답습하는 헤비메틀 기타리스트가 아닌 팝적인 감각까지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듬해 발표한 3집 이후 자비를 털어 발표한 4집 [New World]가 당시 유행처럼 번졌던 얼터너티브, 뉴메틀의 흐름에 실패를 맛보며 이현석 이란 이름 역시 기억의 한편으로 사라지는 듯 했지만 그러한 유행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테크니컬 베이시스트로 잘 알려진 한철재와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며 2005년 이전보다 묵직해진 사운드를 담고 돌아왔던 [Myself] 이후 8년 만에 기존 곡들을 새롭게 녹음한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 하였다.

STYLE

이현석은 네오 클래시컬 계열의 기타리스트로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 그는 네오클래시컬 성향의 기타리스트라기보다 좀 더 묵직하고 리드미컬한 최근의 트렌드에 가까운 사운드에도 도전하는, 보다 폭넓은 스타일을 가진 기타리스트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신곡 ‘Damager’나 2005년 발표되었던 [Myself] 앨범의 타이틀곡 ‘Myself’가 그와 같은 다양한 스타일에의 관심을 보여주는 트랙이며, 무의미한 속주로 마디 안에 음표를 채워 넣는 스타일 보다 쉽게 캐치할 수 있는 멜로디의 흐름을 중시하며 비단 화려한 기타 테크닉에 얽매이지 않는 밸런스를 중시하는 기타리스트다. 김수철과 송골매의 영향으로 기타를 잡기 시작했던 그는 이후 딥 퍼플, 오지 오스본, 잉베이 맘스틴등을 카피하며 기타에 자신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이제 막 기타를 잡기 시작한 기타 키즈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보고 처음부터 너무 높은 목표를 삼아 틀에 갇히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레가토 등의 플레이 보다는 얼터네이트, 스윕을 기본으로 한 풀 피킹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그는 곡을 연주하거나 카피할 때 꼭 악보에 표기된 운지보다 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를 찾아 연주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며 특히 오랜 시간 따분한 크로매틱 연습을 반복하는 것보다 TV 등을 보는 동안에 손을 풀면서 기타에 익숙해지는 것이 보다 빨리 실력이 느는 비결이라고 덧 붙였다.

Gear

국산 기타메이커 ‘Dame’의 엔도서로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그는 평소 무대에서 별다른 이펙트를 사용하지 않고 앰프 게인과 기타라는 단순한 조합을 선호하는데, 그런 이유로 그의 시그니처 모델에는 노이즈가 적고 고출력을 내주는 EMG 픽업이 장착되어 있다(많은 변수가 일어나는 무대 앰프 사정상, EMG 픽업을 사용하는 것이 편차가 적은 디스트 소리를 낸다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이후로 기회가 닿는 다면 램 오브 갓과 같은 그간 도전하지 않았던 헤비한 스타일의 메틀도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다고 밝힌 그의 20주년 기념앨범과 함께 이어질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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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지면 (p.90-91)·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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