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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McCartney

말로만 전설이 아닌, 친근함과 새로움을 두루 지닌 6년만의 신보

p.76-77

비틀스(the Beatles)의 핵심 멤버이자 이름 하나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나 표현이 필요할까 싶은 인물이 현재 세계 팝/락 시장에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위상이자 가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실제적으로도 그는 기네스북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중음악가’로 기록되어 있는데, 상징적인 빌보드의 기록으로는 차트 1위곡만 21곡이며 그가 작곡에 참가했던 Top 10 곡은 무려 50여 곡이 넘는다고 한다. 지미 헨드릭스, 토니 아이오미(블랙 새버쓰), 커트 코베인(너바나) 등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왼손잡이 뮤지션이기도 하며, 자신의 투어 세션 멤버가 햄버거를 먹고 온 사실을 알고는 바로 해고해 버렸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철저한 동물애호가이자 채식주의자로도 저명한 편이다. 여전히 동물보호 및 지뢰반대 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999년에는 자신의 이름으로도 락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스텔라 매카트니(스텔라 역시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디자이너로도 잘 알려져 있다)의 아버지로도 종종 언급되기도 하니 말썽꾸러기에 사고만 일삼는 자식들을 둔 여타 스타들에 비해서는 자식농사도 꽤 잘 지은 뿌듯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꽤나 인상적이었던 ‘Hey Jude’의 무대가 있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상적으로 LED를 가로와 세로로 배열한 디자인으로 단어 ‘New’를 표현하며 지난 2007에 나왔던 [Kisses On The Bottom] 이후 6년 만에 신곡들로 구성된 새 앨범이 공개됐다. 아울러 세계적인 월드 투어도 병행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희소식이다. 사실 여러 소식통에 의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성사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지만 일본 투어가 일정이 늘고 길어지며 그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의 나이 등을 고려해 아시아권에서는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의해 이번에는 상당한 인원들이 직접 일본 공연 티켓을 구해 직접 날아가서 보고 오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로 상징적인 타이틀이기도 한 [New]는 앨범에 참여한 여러 프로두서들과 함께 1년여의 준비기간을 들여 미국과 영국의 주요 도시에 있는 유명 스튜디오들을 돌며 작업을 해서 완성시켰다. 특히 프로eb서 기용은 상당히 이색적이며 새로운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마크 랜슨(Mark Ranson: 에이미 와인하우스, 아델 등 작업)과 폴 엡워쓰(Paul Epworth: 아델, 존 레전드 등 작업)의 노련함에 유명 프로듀서들의 2세들(레드 제플린 등을 담당했던 글린 존스의 아들과 비틀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지 마틴 경의 아들인 자일스 마틴이 함께 하고 있다)을 기용해 새로움과 실험성을 보강했다는 것이다.

비록 앨범 타이틀은 ‘New’지만 앨범을 플레이되기 시작하면 이내 “역시 폴이구나~”하는 반가움과 안도에 이어 그의 발랄하고 친근한 멜로디와 구성들이 쏟아져 나오며 “역시!” 하는 반응이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비틀스의 분위기와 느낌이 물씬 풍기는 ‘On My Way To Go’류의 음악에서는 그럭저럭 “역시 폴 매카트니네...”하는 상황이었다가 ‘Queenie Eye’, ‘Alligator’ 등의 곡에서는 그가 추구하는 새로움과 실험성이 프로듀서들과 잘 협의됐음을 간파할 수 있다. 그리고 ‘New’는 2탄이 제작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2’에도 삽입되어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다. 폴의 솔로 앨범에 이어 11월에는 비틀스의 BBC 라디오 실황 앨범인 [Live At The BBC Volume 2]도 공개되었으니 당분간 전설의 열풍은 이어질 것 같다.

NEW

원본 지면 (p.76-77)· 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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