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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storm
어떤 주문을 하더라도 출중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밴드의 현재 모습
지난 그래미어워즈 헤비메틀부문을 수상한 헤일스톰의 EP 한 장이 공개되었다. 두 장의 정규음반 외에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EP다. 데뷔앨범 이후 발매된 EP [Reanimate The Covers EP]의 후속작이라는 의미를 가진 [Reanimate 2.0 The Covers EP]라는 타이들의 리메이크 음반. 사실 지난 [Reanimate The Covers EP]는 헤일스톰에게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진 음반이었다. 데뷔앨범 역시도 훌륭한 음반이었지만 어딘가 자신들의 확실한 스타일을 정립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다가왔다는 느낌 역시 지우기 어려웠던 반면, 두말할 필요가 없는 파워풀 보컬리스트 리지 헤일을 중심으로 EP임에도 불구하고 응집력과 함께 밴드의 지향점을 다진 음반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바탕 위에서 두 번째 정규음반 [The Strange Case Of...]는 많은 이들의 예상 혹은 바람을 깨고 그래미의 영예를 그들에게 가져다줬다. 이번 EP의 소재가 된 주다스 프리스트, AC/DC, 팻 베나타, 마릴린 맨슨에서 다프트 펑크와 프리트우드 맥까지. 단순한 밴드 이름의 나열과도 같은 조합이지만 헤일스톰은 그 가운데 ‘공통분모’를 도출해냈다. 이들 트랙들은 유사한듯하지만 그것은 표면상 드러난 리지 헤일의 목소리 때문이며, 그 내용 면에서는 다소 이질감이 들 수도 있는 정규 1집과 2집 사이의 접점을 만들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거침없다. 당차다. 당돌하다. 어떤 주문을 하더라도 출중한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밴드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개인적인 추천곡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Dissident Aggressor’와 AC/DC의 ‘Shoot To Thrill’.
REANIMATE 2.0 THE COVERS EP
원본 지면 (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