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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laught

흉포한 스래쉬 사운드의 습격!

ShuhA·p.43

1983년 영국 브리스틀에서 결성된 스피드/스래쉬 메틀밴드 온슬로트는 사실 메틀팬들 사이에 잘 알려진 밴드는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NWOBHM에 영향 받은 스피드메틀 스타일의 8년여에 이르는 활동이후 밴드가 다시 활동하기 까지 13년의 시간이 소모됐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밴드가 제대로 활동한 기간이라곤 17년여에 불과하단 이야기이다. 그런 이유로 장고한 밴드의 역사에 걸맞지 않게 밴드가 발매한 정규 앨범 역시 이번에 소개할 앨범 [VI]를 포함해 여섯 장에 불과하다. 밴드의 활동에 있어서 그나마 가장 잘 알려진 앨범을 꼽으라면 그림리퍼 출신의 명 보컬리스트 스티브 그리멧과 함께 헸던 역작 [In Search Of Sanity]를 꼽을 수 있는데, AC/DC의 명곡 ‘Let There Be Rock’의 커버버전이 실려 있던 앨범은 UK차트 46위에 오르기도 했다. 밴드의 역사 소개는 이정도로 해두고 올해 발표된 여섯 번째 앨범 [VI] 이야길 해보자. 앞서 언급한대로 밴드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인 이번 앨범은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독일 스래쉬메틀의 영향이 깊게 느껴지는 앨범으로, 압도적인 사운드의 두께에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이 청자를 압도한다. 특히 묵직하면서도 멜로딕한 라인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사이 킬러의 컬컬한 보컬과 앤디 로서, 나이지 락킷의 훌륭한 리프와 프레이즈를 듣고 있자면 30여년에 이르는 밴드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5분, 6분대의 긴 시간을 느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수록곡들 속에서 슬라이드를 이용한 리프와 중근동의 프레이즈가 눈에 띄는 ‘Children Of The Sand’, 오르골 인트로에서 파워풀한 리프가 본색(?)을 드러내는 ‘66'Fucking'6’등 어느 곡 하나 허투루 만들어지지 않은 ‘진짜 스래쉬메틀’ 앨범이다. 최근의 메틀앨범에서 묵직한 남성성의 부재를 느낀 메틀팬들에게 무엇이 진짜 인지 가르쳐줄 것이다.

VI

원본 지면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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