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IVE ROCK

The Mars Volta

전형적이고 진부한 밴드들의 본보기

권범준·p.65

단 3장의 정규앨범으로 오늘날 익스페러먼트 락과 포스트 하드코어 게의 전설이 된 밴드가 있다. 앳 더 드라이브-인(At The Drive-In)이 그들이다

세트릭 빅슬러(Cedric Bixler)와 오마르 로드리게즈(Omar Rodriguez)는 앳 더 드라이브-인의 실험적인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음악적 구분이 없는

마스 볼타(The Mars Volta)를 출범시켰다 마스 불타는 또다시 오늘날 프로그레시브락 게의 경쟁가 없는 괴물이 별 태세이다.

마스 볼타(The Mars Volta)는 미국 이모(Emo)와 포스트 하드코어(Post-Hardcore) 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념비적 밴드, 앳 더 드라이브-인이 해산하고 나서 그 중심멤버들이 결성한 락 밴드이다. 세트릭 빅슬러와 오마르 로드리게즈는 앳 더 드라이브 인의 핵심이자 작곡 파트너였다. 그러나 그들이 마스 볼타에서 들고 나온 음악은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주로 70년대 싸이키델릭과 펑크, 하드코어, 그리고 그들의 피에 흐르는 라틴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것이었다.

2003년 공개된 마스 볼타의 데뷔작 [De-Loused In The Comatorium]은 세드릭 빅슬러의 유년기 친구인 홀리오 베네가스(Julio Venegas)에게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실험적인 SF식 문장들이 난무하는 앨범이었다. 데뷔작은 언더그라운드 씬을 중심으로 대단한 파장을 불러왔고 레이블의 지원 없이도 50만장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3년 마지막 달에는 기타월드, 얼터너티브 프레스, 리볼버, 모던 드러머 같은 유수의 음악지의 독자와 비평가 투표에 의해 Top 10안에 드는 평가를 얻어냈다. 라틴 음악과 재즈, 사이키델릭의 영향이 좀 더 두드러졌던 두 번째 앨범 [Frances the Mute]는 2005년 3월에 발표되어 빌보드 차트 4위에 오르고, 수많은 매체에서 그 해 발표된 앨범들 중에서 최고 걸작이라는 칭송까지 받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그들의 운은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가 전곡에 참여한 세 번째 앨범 [Amputechture]도 성공한 앨범이었는데, 슬로우 템포에 기반한 환각적인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을 상기시키는 앨범이었다. 특히, 킹 크림슨(King Crimson)과 많은 부분에서 비교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그들이 라이브 밴드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판독불가 — 약 1줄]

이들이 발표한 3장의 앨범을 놓고 비교해 본다면 음악적인 면에서 2집을 능가할 만한 작품을 만들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체적인 완성도는 훌륭하지만 [Amputechture]는 그런 면에서 2집에 비해 너무 난해하고 느슨한 앨범이었고, 뭔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느낌을 강하게 주었기 때문에 그 사운드에 공감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네 번째 앨범이 될 [The Bedlam in Goliath]는 [Frances The Mute]에 흠뻑 빠져있는 팬들에게 더 어필할만하다. 세 번째 앨범에 이어 존 프루시안테가 전곡에 참여하고 있고, 실력문제로 해고된 전 드러머들에 이어 토마스 프리젠(Thomas Pridgen)이 정식으로 가입해 완성했다. 보컬을 너무 변조해버리고 난해한 탓에 Aberinkula 같은 곡들은 자아도취에 너무 심하게 빠진 듯한 인상을 풍겨 거부감이 든다. 그러나 'Iyena 에서 그들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 이 곡 역시 상식을 넘는 도전을 즐기는 마스 볼타의 연주방식을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즉흥적인 연주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루브감은 탁월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마스 볼타의 다른 앨범들과 함께 무수히 많은 음악장르들의 영향이 느껴지는 앨범이지만 그 조합방식은 매우 독창적인 구석이 있다. 마스 볼타라는 이름이 걸맞는 앨범이다.

추천트랙 : ③ Iyena, ④ Agadez, ⑤ Ouroboros

[앨범 정보]

The Bedlam In Goliath (2008)

국내발매 유니버설 뮤직

별점: [?차차차*?]

[인용구]

마스 볼타의 다른 앨범들과 함께 무수히 많은 음악장르들의 영향이 느껴지는 앨범이지만 그 조합방식은 매우 독창적인 구석이 있다. 마스 볼타라는 이름이 걸맞는 앨범이다.

원본 지면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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