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s Are Tied

The Jaywalker

p.108-113

The Jaywalker

앨범 Hands Are Tied (2013)

제이워커의 통산 3집 앨범인 본 작은 제이워커의 음악적 스타일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이 다른 뮤지션들과 역시나 다르다는 점을 여실히 전달한다. 그룹의 리더 방경호는 네버랜드와 레처 등을 거친 오랜 경력의 기타리스트겸 프로듀서이다. 여기에 새로운 베이시스트로 가입한 김호일은 럼블피시 출신이다. 조합이 좋다. 음반에 수록된 전체곡은 새로운 두 사람의 결합에 대해 “이전 음악에 더해서 기대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만든다. 웬만한 메인스트림의 넘버와 견줘도 손색이 없었던 ‘말해’와 ‘기억해’를 잇는 타이틀곡 ‘Hands Are Ted’는 특히 좋다. 마치 한 편의 로드무비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감성은 감상을 더할수록 더 깊이 빠지게 되는 매력적인 톤을 지니고 있다. ‘Crash N Burn’의 터치와 전개는 1990년대 홍콩 느와르의 감각까지 전해지고, 어쿠스틱 인트로에 의한 몽환적 밸런스가 매력적인 ‘I Don't See You’와 ‘Pavance Pour Une Infante Defunte’의 사운드는 앨범의 중반부에 곱게 자리하고 있다. 제이워커가 음악 외적인 감각에서도 탁월하다는 점은 12곡의 수록곡 중 타이틀곡을 포함해서 1/4에 해당하는 4곡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서 함께 공개했다는 점이다. 이 앨범 정말 좋다. (고종석)

원본 지면 (p.108-113)· 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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