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Of Violence

Despot

p.108-113

Despot

앨범 Code Of Violence (2013)

데스팟은 2011년 10월 결성된 팀으로 멤버들 스스로 판테라와 램 오브 갓에 영향 받았다고 밝혔듯이 하드코어를 기반으로 그루브감에 주한 사운드를 지향한다. 또한 데스팟이 음악에 담는 메시지는 불합리한 것들에 대한 분노에 기인한다. 이번 음반은 다양한 리듬과 리프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완급 조절이 잘 뭉쳐진 스피드가 특히 인상적이다. 혼돈된 사회상과 폭력이 깃든 상황을 연상시키는 ‘Intro’를 이어 타이트한 리프가 멤버 전원의 짜임새있는 연주로 팽창하는 ‘So Serious’가 전개된다. 데스팟의 멤버 전원이 참여한 프로듀싱과 믹싱, 그리고 마스터링의 스킬은 이 두 곡만으로도 전체적으로 안정되게 흐를 수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가난한 자들의 고통과 핍박을 노래하고 있는 ‘The Poor’는 슬프지만, 철의 울림으로 헤비메틀의 대지를 내달린다. 중반부 맞물린 트윈의 울림과 보컬의 탄성과 리듬의 속도감은 매끄러움 이상으로 수준 높은 실력을 들려준다. 세상사 받은 만큼 되갚아주겠다는 탄식의 분노를 표현한 ‘Payback’, 더 이상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위기의 시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심정을 연출한 ‘Beyond Redemption’은 장엄하기까지 하다. (고종석)

원본 지면 (p.108-113)· 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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