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확정된 차세대 멀티미디어 포맷 Blu-ray Disc

블루레이 디스크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포맷으로 집중 조명받고 있으나, 미디어와 플레이어 가격의 현실화 및 불법 다운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어떻게 편입시킬지가 숙제로 남는다.

송명하·p.82-85

RESEARCH

확정된 차세대 멀티미디어 포맷

Blu-ray Disc

삼성전자에서는 지난 4월 22일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사업을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고, 오는 4월 27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루레이 행사가 될 대한민국 블루레이 연합 런칭 쇼 가 코엑스에서 열릴 계획이다. 과연 블루레이가 과연 무엇이고, 그간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갑작스럽게 이렇게 움직임이 활발해졌을까.

정리, 글 송명하 수석기자

자료, 사진제공 삼성전자, 워너홈비디오코리아

[사진: 블루레이 디스크 제품 패키지 여러 종 (좌측 세로 배치)]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c, 이하 BD)는 고선명(HD) 비디오를 위한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소니가 주도하는 BDA(Blu-ray Disc Association)에서 정한 광 기록방식 저장매체다. 영미권에서 'Blue-ray Disc'는 일반 명사로 구분되어 상표로 등록될 수가 없었기 때문에, 'e'자가 제외되어 최종적으로 등록상표가 되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저장된 데이터를 읽기 위해 DVD 디스크에 비해 훨씬 짧은 파장(405nm)을 갖는 레이저를 사용함으로서 DVD와 같은 크기인데도 더 많은 데이터를 담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단층 기록면(Single Layer)을 갖는 12cm 직경의 블루레이 디스크로 일반영화 13시간, 고선명 TV 화질의 영상 2시간 분량에 해당하는 25GB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으며, 듀얼 레이어 디스크(BD-50)로는 그 두 배 용량의 데이터(50GB)를 저장할 수 있다.

BD는 컴퓨터 데이터용 블루레이 디스크(BD-ROM), 기록 가능(Recordable) 블루레이 디스크(BD-R), 재기록 가능(Rewritable) 블루레이 디스크(BD-RE) 등 블루레이 디스크의 여러 변형이 존재하며, BD에 담긴 비디오 데이터의 무단 복제를 막기 위해 강력한 여러 복제 방지 기술이 구현되어 있다. 이 기술은 각 디스크 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한 디스크의 복제 방지 기술이 무력화되더라도 다른 디스크의 복제 방지 기술에는 접근 할 수 없는 등의 특징을 갖는다. 또한 워터 마킹 기술이 사용되어 BD-ROM의 제작 업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인증되지 않은 업체의 디스크 무단 제작을 막는 것이 가능

[박스 텍스트]

블루레이 디스크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포맷으로 집중 조명받고 있으나, 미디어와 플레이어 가격의 현실화 및 불법 다운로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어떻게 편입시킬지가 숙제로 남는다.

BD는 풀 HD를 지원한다. 풀 HD란 Full High Definition 을 의미한다. 여기서 잠시 표를 통해 디지털 TV의 영상 해상도를 알아보자

[표: 디지털 TV 영상 해상도]

규격 / 해상도

480P / 720X480p

1080i / 1920X1080i

720P / 1280X720p

1080p / 1920X1080p

디지털 방식의 TV 해상도에서 중요한 건 세로 해상도다. 여기에서 'P'는 프로그레시브, 그러니까 순차주사방식을 말하며 'I'는 인터페이스, 비월주사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480p에는 480개 이상의 수평 주사 라인이, 780p에는 780개 이상의 수평 주사 라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1080I는 1080개의 수평 주사 라인이 필요 없으며 절반만 있어도 표현할 수 있다. 인터레이스 화면은 영상 1장을 1/60초마다 짝수 홀수 필드로 나눠서 번갈아 주사하기 때문에 미세한 영상의 떨림이 있다. 다시 말해 1080i가 영상 크기는 크지만 실제 사람의 눈에는 720p가 더 좋은 영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시중에 선보인 HDTV는 대부분 1080i가 아닌 720p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물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고 있는 DVD는 대개 480p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풀HD 1080I의 프로그레시브 모드, 그러니까 1080p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제품을 말한다. 수평 주사선 1080개를 실현한 제품이기 때문에 실제 화소수도 1920X1080 이상이어야 한다. 일반 HDTV에 비하면 2배에 이르는 화소수다. 그 만큼 더 선명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매체들 가운데 풀 HD를 지원하는 미디어는 HD DVD와 블루레이가 있다. '차세대 DVD 전쟁' 이라 불리며 여러 모로 1975년 소니의 베타 와 마쯔시다의 VHS가 대립했던 1975년의 상황을 연상시켰던 소니의 블루레이와 도시바의 H[?]D DVD간에 벌어졌던 사투는 올 초 워너의 블루레이 단독지원 발표와 함께 결국 블루레이의 승리로 끝을 맸었다. 조용했던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에서 4월 22일 국내외 기자들을 초청해 사업을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고, 오는 4월 27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루레이 행사가 될 '대한민국 블루레이 연합 런칭 쇼'가 코엑스에서 열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컴퓨터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야마하 뮤직 코리아, 제일통상 등 주요 가전업체들과 워너홈비디오코리아, 소니픽쳐스, SM 픽쳐스 등 3개의 메이저 영화사가 참여하여 최신 블루레이 관련 기기들과 타이틀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갑작스럽게 이렇듯 블루레이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극한 이유가 무엇일

우선 해외의 경우를 볼 때 1997년 이후 정식 소개된 DVD는 기술의 발달로 인한 저장용량의 한계와 시장의 포화상태로 인해 새로운 매체의 출현이 불가피한 상황을 맞았다

[문장이 다음 페이지로 이어짐]

[사진: 좌측 — 블루레이 디스크 타이틀 케이스들(No Reservations 등) 및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품 사진. Philips, Samsung 로고 포함.]

는 점을 들 수 있고, 풀 HD급 TV의 보급이 활발해져 양질의 컨텐츠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HD급 TV의 보급에 BD의 보급이 뒤따르지 못했던 이유는 두 매체들 가운데 과연 어떤 매체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들 수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전제 하에서 섣불리 구매하기에는 미디어나 플레이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 역시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행동을 취한 것은 BD진영의 소니였다.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 에 BD 플레이어를 기본 탑재해 게임과 BD 영화를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BD 플레이어의 반 가격으로 본격적인 BD시장 점유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소니의 PS3 출시는 BD의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했고, 결국 워너로 하여금 BD 단독지원 발표를 유도해낸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BD시장이 얼마나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까. DVD 2.0의 김도형 기자는 BD가 차세대 매체로 굳어진 상태라고는 하지만 국내 상황을 볼 때 아직까지 크게 동요되는 부분이 없다. 일반 대중들이 일단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풀 HD TV가 뭔지 모르는 상황에서 남들이 사니까 함께 산 TV를 활용하기 위해 BD를 찾을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일말의 희망이라고 할까. 하지만 그들은 IP TV가 잘 나오는 상황에서 굳이 풀 HD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라며 국내 시장을 다소 어둡게 전망한다.

차세대 포맷은 결정되었지만, 이 양질의 미디어를 즐기기에는 사실 아직 많은 부분들이 미비하다. DVD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에서 BD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려야 하며 미디어와 플레이어의 가격도 현실화시켜 하고, 앞으로 나올 컨텐츠는 물론 기존에 DVD로 제작되었던 백카타로그들 역시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다시 출시되어야 한다. 불법 다운로드가 익숙한 일반적인 매니아들을 흡수하는 일 역시도 남겨진 몫이다. 비디오에서 DVD로 넘어가는 과정이 무척 오래 걸렸던 국내 상황에서, DVD에서 BD로 넘어가는 과정은 또 어떨지 궁금하다.

■ 2008년 블루레이 관련 일지

2008년 1월 5일 : 워너 브러더스 블루레이 독점지원 발표

워너브러더스는 차세대 DVD 시장의 지원 포맷을 여태까지 양포맷을 지원해 왔으나 2008년 5월부터는 블루레이로만 독점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2008년 1월 11일 : 성인영화 업체들도 블루레이로 전향할 움직임 보여

미국의 거대 성인영화 제작사인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Digital Playground)사에서 2008년 내에 HD DVD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블루레이와 HD DVD 둘 다 지원하지만 HD DVD 쪽의 비중이 더 큰 상태.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는 워너의 블루레이로의 전향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회사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들의 움직임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포멧 전쟁은 사실상 블루레이의 승리로 끝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2월 18일 : Xbox360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5월 출시될 듯

도시바가 HD-DVD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면 2008년 5월에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출시한다. 이미 Xbox 360에 맞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구성했다고 발표.

2008년 2월 19일: 도시바 HD DVD 사업 철수 공식 발표

도시바는 지금까지 HD DVD 규격에 근거한 플레이어 및 레코더의 국제적인 사업을 전개해 갔지만, 초대폭적인 사업 환경의 변화를 보고 향후의 사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사업을 종식하는 것을 결정했음을 발표.

2008년 2월 20일 :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 블루 레이 지원 발표

HD DVD 진영에 끝까지 서있었던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은 도시바의 HD DVD 사업 철수 발표가 있은 후, 그들의 필름들을 블루 레이로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드림웍스는 이 발표에서 제외되었으나, 곧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설의 뒤를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2월 29일 :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 3월 4일까지 HD DVD 지원

파라마운트와 자회사 드림웍스는 3월 4일까지 HD DVD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3월 11일에 출시예정이던 드림웍스의 'Bee Movie'와 4월 1일 출시예정이던 'Sweeney Todd', 그리고 막 발표되었던 'There Will Be Blood'도 다 취소되었다. 'Into The Wild'와 'Things We Lost In The Fire' 두 편의 영화가 파라마운트의 마지막 HD DVD 영화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파라마운트와 드림웍스는 올 여름까지 블루 레이 무비들을 출시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으로 나올 HD DVD 영화들은 유니버설에서 두 편, 워너 브러더스에서 12 편이 남아 있다.

2008년 3월 11일 : 마이크로소프트 블루레이 지지 선언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는 "세상은 계속 변한다. 도시바도 변한다. 우리도 변한다. 고로 우리가 블루레이를 지지하는 것은 말이 된다."며 사실상 블루레이를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참고로 빌 게이츠는 지난 2006년 4월 24일 "블루레이 진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XDox 360과 HD-DVD가 한 발 앞서 HD 테크놀로지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하다. Xbox 360은 상당수의 단체 게임과 강력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적인 특성을 극대화시켜 젊은 층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Xbox 360과 HD DVD의 성공 확신을 이야기 한 바 있다.

2008년 3월 13일 : 도시바 HD DVD 철수로 2007년도 한 해만 1,000억엔 손실 기록

도시바가 HD DVD 철수로 인해 2007년도 한 해만 1,000억엔(9억8천2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Nikkei [?BD?]는 보도했다. 이 보도로 인해 도시바의 주가는 2.3%나 하락했다. 이는 업계의 예상 500억[?인?]보다 배나 많은 것인데, 도시바는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RESEARCH

확정된 차세대 멀티미디어 포맷

INTERVIEW

BD가 차세대 미디어로 되는 데 확정적인 역할을 한 워너홈비디오와, 초창기부터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주도적인 입장에서 블루레이 시장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담당자와 가졌던 블루레이 관련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정리, 글 송명하 수석기자 | 사진 전영애 기자

[사진: 강명구 인터뷰이 사진]

● 강명구 (워너홈비디오코리아 마케팅팀 부장)

"비디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셀링 마켓이 없고 렌탈 마켓만 발달해서 비디오는 곧 빌려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 시장이 DVD로 넘어가며 할인점에서의 판매 활동 등으로 그나마 DVD는 사는 것이라는 마인드가 생겼다.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BD의 보급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HD DVD나 블루레이 등 소위 HD 방식의 미디어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나

비디오 인더스트리 사업은 세계적인 데이터로 볼 때 VIS 이후 DVD가 출현하면서 그 매출 그래프가 계속해서 올라가다가 언제부턴가 성장이 멈춰버렸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야 DVD 플레이 보급률이 20% 정도 밖에는 되지 않지만 미국과 같은 경우 업계 측에서 볼 때 DVD로 벌어들이는 돈이 늘지 않는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였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니 HD TV 보급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반면, 기존 DVD로는 HD TV 소유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게 HD DVD와 블루레이같은 HD 미디어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워너가 블루레이를 단독지원하기로 발표한 이후 차세대 미디어가 결판이 났다. 워너가 갑작스럽게 이렇게 발표한 계기가 무엇인가

워너의 경우 소비자가 혼돈을 일으키지 않고 구매할 수 있게 HD DVD와 BD 양 포맷을 지원했는데, 사실 작년 하반기만 봐도 어떤 포맷이 살아 남을지 정할 수 있는 근거도 없고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HD DVD를 샀는데 PS3에서 플레이가 안된다고 반품하고, BD를 샀다가 Xbox에서 안된다고 반품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반품비용이 더 많이 발생해 임시방편으로 한쪽은 블루레이, 다른 한 쪽은 HD DVD를 지원하는 토탈 디스크가 시험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또 매장의 상인들은 매장도 좁은데 HD DVD, BD, DVD 모두 갖춰 놓기 힘들다는 불평을 늘어놨다. 결국 무언가 하나의 시장으로 굳혀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비자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소니의 PS3나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더욱 활발하게 마케팅 하느냐, 아니면 도시바나 MS의 Xbox가 더 활발한가 하는 추이를 지켜봤다. 다큐멘터리 '블루 플레닛'의 판매를 보니 7:3 정도로 블루레이가 앞섰고, 소비자의 성향 리서치 데이터를 확인해 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영화 '300'이 나오고 확신하게 되었다. 장소가 협소한 매장에서는 모든 타이틀을 진열하는 대신 소비자가 많이 찾는 BD 섹션이 늘어났다. 결국 회사에서는 블루레이를 단독지원할 것을 발표했고 이후 베스트바이 등 줄줄이 블루레이로 돌아서게 되었다. 워너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우리회사의 입김이 이렇게 센지 처음 알았다(웃음).

차세대 미디어가 BD로 결정은 되었는데, 더욱 많은 소비자가 BD를 즐기려면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 해 HD DVD와 가격 경쟁이 붙어 현재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고 알고 있는데

항간에는 차세대 포맷의 결정이 너무 일찍 발라 가격이 더 내려갈 수 있는 소지가 없어졌다는 말도 하지만, 어차피 가격이란 시장의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의 파이가 커지면 당연히 떨어지게 되어있다. 회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DVD나 비디오 역시 현재로서는 중요하다. 가격을 잘못 떨어뜨릴 경우 오히려 회사차원에서 손해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은 BD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홍보의 역할 역시 무척 중요할 것 같다

비디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셀링 마켓이 없고 렌탈 마켓만 발달해서 비디오는 곧 빌려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 시장이 DVD로 넘어가며 할인점에서의 판매 활동 등으로 그나마 DVD는 사는 것이라는 마인드가 생겼다.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BD의 보급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질에서의 월등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쨌든 볼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게 업체들이 해야할 일이다. 대형 TV를 가정에 많이 보급하는 게 회사차원에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혼수품목에 PS3나 BD 플레이어가 필수적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웃음). 우선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매니아시장으로의 접근도 중요하다. 여름이나 겨울에는 유원지에서, 또 가을쯤엔 전자소를 통해 홍보하고, 대형 가전제품 매장에서도 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이 외에 관련 업체들이 모여 블루레이 버스를 만들어서 서울 시내를 돌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워너홈비디오 코리아에서 출시된 BD 타이틀은 몇 개 정도 되나

지금까지 14타이틀 나왔고, 연말까지 '매트릭스'를 비롯해 3~40개 정도의 타이틀이 더 나온다. 내년부터는 해외와 동일하게 출시될 것이고, 기존 대작들이 차례로 선보일 것이다. 이 외에도 자연이나 우주 등 다큐멘터리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미디어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전량 유럽에서 수입하는 상태지만 일괄적으로 자막이 지원되기 때문에 보는 데 불편함은 없다.

Interview

이후 BD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으로 TV의 표준이 디지털로 굳어지고, 현재 HD TV의 보급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에 DVD보다 빨리 보급될 것이고, BD의 등장이 불법 다운로드 시장도 막을 수 있는 대안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기술의 발달로 귀와 눈의 수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 번 BD의 화질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월등한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BD를 구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김재홍 (삼성전자 BD 마케팅 팀장)

우선 국내 기업 가운데 블루레이 시장에서 가장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 게 삼성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시작이 언제인가

1998년 갈륨질소(Gan)기반의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 시작해 차세대 광기기 기본 기술 개발 시작을 시작했다.

사실 올해 초 워너가 블루레이를 단독으로 지원할 것임을 발표하기 전에는 HD DVD와 블루레이 둘 가운데 어떤 미디어가 살아남을 지에 대한 예측을 하기 조금 어려웠을 것 같다. 삼성이 블루레이 쪽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가

삼성전자는 블루레이가 우세할 것임을 자신하며 초기부터 블루레이 파운더(BDA)에 가입하여 표준화 등 포맷통합을 위해 주도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02년 블루레이 파운더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것도 블루레이가 HD-DVD 대비 월등한 저장용량과 다양한 인터렉트 서비스가 가능한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규격이고, 참여한 각 회사들도 막강하여 도시바 혼자인 HD-DVD가 불리할 것을 예상했다.

지금 삼성이 생산하고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라인업은 어떻게 되며, 출시된 모델 가운데서 국내에서 구입이 가능한 모델은 또 어떤 모델이 있나

2007년에 1세대 플레이어 (BD-P1000), 2세대 플레이어 (BD-P1200), 3세대 플레이어 (BD-P1400)과 세계 최초 블루레이 일체형 홈시어터 (HT-BD2) 등 업계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가지고 시장을 견인해 오고 있으며, 4월에는 블루레이의 본격확대를 의해 시장확대형 BD 홈시어터 신제품 (HIT-BD2F)과 5월에 4세대 BD 플레이어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BD 플레이어와 BD 홈시어터 모두를 구매할 수 있다.

사실 아직 국내에서 살 수 있는 플레이어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블루레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전용 플레이어보다 오히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쯤 일반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저가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지

현재는 BD 플레이어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PS3와 가격이 동일하다. 이처럼 판매가를 급격하게 낮출 수 있던 것은 자체기술력을 통한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장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의 제품 출시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추세로 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BD 플레이어의 시장 가격이 PS3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 예상되므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가모델은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도 계획하고 있는가

원가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모델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블루레이로 즐기는 풀 HD의 가치를 통해 더욱 풍부한 사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고화질 고음질 등 본질적인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하이엔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HD급 오디오 포맷을 지원하는 BD 홈씨어터도 소비자가 집에서도 7.1채널 스피커로 극장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급 홈시어터로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삼성전자는 블루레이와 관련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상당한 기술력과 사업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다. 자체 확보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업계 최대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보급형 기종과 고급형 기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장성장을 견인해 갈 계획이다.

해외에서 BD 플레이어의 수요는 최근 [?중가?]하는 편인가. 지난해와 올해를 비교한다면

작년의 BD 수요는 150만대였다. 금년도에는 590만대로 거의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포맷경쟁이 예상 보다 일찍 종료되어 시장 성장이 본격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700~1,000만대까지 수요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여건상 VCR이나 DVD 플레이어가 그랬듯이 BD 플레이어도 혼수용품이라는 점에 마케팅의 주안점을 둘 것 같은데, 일단은 블루레이라는 존재를 알리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앞으로의 마케팅 계획에 대해

블루레이가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먼저 알리고, 컨텐츠 사업자가 충분한 컨텐츠를 시장에 유통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여 본격적인 시장을 성장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풀 [?HID?] TV의 보급확대에도 그것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컨텐츠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블루레이를 통해 풀 [?HID?]의 초고화질, 초고음질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제대로 즐길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먼저 시장은 타이틀 출시가 많고 규모가 큰 해외 시장부터 공략을 하고, 국내 시장은 타이틀 업체와 함께 협력하여 시장을 본격 성장시킬 계획이다. 혼수용품으로는 블루레이 플레이어 보다 블루레이 홈씨어터 시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 혼수품에서 대형 HD TV가 기본이므로,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블루레이 홈씨어터는 필수사항이 될 것이다

앞으로 국내 블루레이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국내는 PC를 통한 컨텐츠 다운로드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사용자가 워낙 발달되어 있어 패키지 미디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PC는 극장과 같이 대화면의 선명한 화질의 풀 HD급 [?켄텐츠?]가 주는 감동을 전달할 수 없으며, 풀 HD급 대용량 컨텐츠를

[판독불가 — 약 1줄]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다운받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도 아직은 어려우므로 진정한 풀 HD급 재생기기인 BD 플레이어 시장은 다시 성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블루레이는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메모리반도체처럼 대한민국이 시장을 주도하는 또 하나의 1등 제품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CD, DVD 등 기존 광기기는 기술의 주도권을 일본업체가 중심이 되어 결국 높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지만 블루레이의 경우 삼성전자는 이미 1998년부터 HD급 차세대 광기기 시장발전을 예견하고 차세대 광기기 분야에 끊임없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 블루레이의 근간을 이루는 고난이도 기술인 광 픽업 관련 하드웨어 기술부터 펌웨어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자체 기술역량을 확보, 상당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대규모 특허수익까지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풀 HD TV의 보급율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므로,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컨텐츠나 방송환경이 못 미치는 현상에서 이 갭을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차세대 광기기 제품인 BD 플레이어와 BD 홈씨어터 제품으로 본 시장이 성장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인용구 박스]

"현재는 BD 플레이어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PS3와 가격이 동일하다. 현재 추세로 라면 올해 하반기에는 BD 플레이어의 시장 가격이 PS3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 예상되므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블루레이 디스크 및 케이스 제품 이미지 — 페이지 우측 하단]

원본 지면 (p.82-85)· 4페이지

같은 호의 다른 기사